명현관 해남군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방안 신속 추진할 것"

박경호 기자

2023-08-28 17:04:41

명현관 군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비 철저 지시 / 사진=해남군 제공
명현관 군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비 철저 지시 / 사진=해남군 제공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는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업인을 비롯한 수산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대책 추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명 군수는 실과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열린소통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서 전국적인 수산물 소비 감소와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군 자체적인 대응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어업인을 비롯한 수산업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달라”며“삼면이 바다인 해남군은 어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직간접적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급한 사항에 대해 예산을 투입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고 전 부서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대응방안을 면밀히 수립하고, 수산물 안전성 검사 및 모니터링을 대폭 확대해 오고 있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는 당초 11종 42건에서 11종 100건으로 확대했으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13대를 구입해 각 읍면에 배부, 상시 검사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주기적으로 방사능 등 유해물질을 검사·관리받는 해역에 대해 ‘수산물 안심마을’지정을 추진, 관내 양식·마을어업, 육상해수양식업 335개소 중 182개소가 신청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단속도 관계기관을 월 1회에서 2회로 강화하고, 수시 단속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산물 소비 급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심 수산물에 대한 판촉과 홍보활동도 확대한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