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현대모비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827150155026153e9bb86c6922113817076.jpg&nmt=23)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의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내 차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림을 주는 수준이지만,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해야 한다. 이동 중에도 주변환경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5G 기반의 V2X 기술이 요구되는 이유다. 모빌리티 회사들이 로보택시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V2X 기능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5G와 V2X 통합기술은 안전사고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 안에서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주행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일례로 직진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직각방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해주는 방식이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전방의 정체 상황 등도 차 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원격자율주행 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 통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로보택시 사업자가 컨트롤타워에서 비상 시에 모빌리티를 제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또 다른 이스라엘 기업인 오토피아(Ottopia)와 손잡고 원격지원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는 통합제어기는 차량 외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텔레매틱스제어기(TCU)는 차량 뒷면에 부착하는 샤크안테나 형태로 존재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납작한 형태로 개발해 천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장착할 수 있도록 심미적인 부분도 고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에서도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한편, 오토톡스는 V2X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아 최근 퀄컴이 인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 오토톡스와 협업해 5G 기반 V2X 반도체를 개발한다. 도로 위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 자동차, 시설 등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행할 수 있다. / 이미지=현대모비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827150054031563e9bb86c6922113817076.jpg&nmt=23)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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