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432억 원 확대 추경…"적극재정 필요"

김수아 기자

2023-08-25 14:52: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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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는 25일 33조 9,536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33조 8,104억 원)보다 일반회계 60억 원, 특별회계 1,372억 원 등 모두 1,432억 원이 늘어났다.

세입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1조 9,299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4,700억 원), 통합재정기금(1,052억 원), 지역개발기금(818억 원) 등 기금을 끌어와 세입 부족분을 충당했다.

또 순세계잉여금(6,075억 원), 세외수입(3,672억 원), 국고보조금(2,848억 원) 등이 늘며 본예산보다 추경예산안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첫 추경은 경기 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경기 진작과 관련해 장기 미완료 도로(국지도 13곳·지방도 10곳)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1,212억 원을 배정했고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화폐 발행에도 834억 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250억 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227억 원), 버스업계 연료비 특별지원(216억 원), 스타트업 펀드 조성(125억 원) 등에도 예산을 할애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보증에 가장 많은 957억 원을 편성했고 청소년 교통비 지원(129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지원(80억 원), 소상공인 경영 환경개선 및 판촉 지원(45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54억 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7억 8,000만 원) 등에도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수산업체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2억 원), 방사능 검사 결과 표시 전광판 설치(5억 원), 방사능 검사장비 구입 및 검사 강화(5억8,만원), 우수 수산물 판촉지원(1억5,000만 원) 등 모두 14억3,000만 원을 편성했다.

도는 업무추진비 10% 감축(도지사의 경우 20%) 등을 통해 1,609억 원의 세출 구조조정도 이뤘다.

김동연 지사는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감액추경'이 아닌 확장추경을 편성해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적극재정의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도민과 함께 하루속히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도 경제의 기초체력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 달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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