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온열질환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온열질환으로 90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집계가 시작된 5월 20일 이후 누적 질환자는 2,085명이 됐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이 나온 해는 2018년 4,526명이었다.
두 번째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한 해는 2016년으로 2,125명이었는데, 해당 연도의 8월 8일까지 누적 환자 수는 1,237명이었다.
응급실감시체계는 다음달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이 추세대로면 올해는 집계 이후 두 번째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나온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7명으로, 역시 2018년(48명)에 이어 최다였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연 폭염일수도 8일 기준 16일로, 2018년(31일)과 2013년(16.6)일에 이어 세 번째였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 33.0℃이상인 날의 일수로 전국 62개 지점을 활용하여 산출한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고령층이 많았다. 65세 이상의 비율은 30.9%(644명)였다.
온열질환은 주로 오후 3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11.4%), 실외 작업장(30.7%)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청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전체 응급실의 97%가량인 504곳이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응급실 의료진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의 온열질환자 혹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판정한 경우 통계에 포함된다. 전수조사가 아닌데다 의료진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방당국 등 다른 기관의 집계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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