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추대

강지용 기자

2023-08-07 15:21:53

류진 풍산그룹 회장 / 연합뉴스
류진 풍산그룹 회장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차기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 류진(65)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추대건은 오는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는 안건도 다뤄진다.

전경련은 류 회장 내정 배경에 대해 "류진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미국 인맥이 풍부한 류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5년 금탑산업훈장,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 2022년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임시총회에서 추대안이 가결되면 류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새로운 전경련, 즉 한국경제인협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류 회장의 선임과 동시에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는 종료된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데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낸 김 직무대행은 지난 2월 23일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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