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시작한 축구, 과도하면 무릎연골 파열 우려"

김수아 기자

2023-07-28 09:57:38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 사진=선수촌병원 제공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 사진=선수촌병원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그만큼 부상률도 높아진다. 특히 무릎은 부상을 당할 확률이 비교적 높은 신체 부위로, 무릎 부상 중에서도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반월상 연골의 파열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직업적으로 하체를 많이 쓰거나 축구 등 과격한 스포츠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반월상 연골 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의 마찰로 인해 파열되기 쉬운 편이므로 축구와 같이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는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젊은 연령대에서는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 외상 및 충격을 받는 것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주요 원인이 되지만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조직이 약화되어 점차적인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이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 및 부종, 무릎 잠김 현상,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무릎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월상 연골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및 주사,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편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수술적 치료에는 조직의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봉합술 및 파열된 연골 조각을 잘라내고 다듬는 절제술 등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김상범 원장은 "반월상 연골의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격한 움직임은 자제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는 행동 역시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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