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엠시스, 주가 강세…'디지털 정부' 수혜주 기대

하지운 기자

2023-07-24 06:23:58

모코엠시스, 주가 강세…'디지털 정부' 수혜주 기대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모코엠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코엠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84% 오른 1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코엠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5023주이다.

2007년 설립된 모코엠시스는 정보기술(IT) 인프라 솔루션 기업이다. 연계솔루션과 보안·APM(앱성능관리)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유지·보수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모코엠시스는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상장했다.
모코엠시스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공약이었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의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게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모든 정부 부처의 데이터를 한 곳에서 검색·저장·활용하는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 공유 플랫폼은 2017년 모코엠시스가 행안부에 납품한 'G드라이브'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G드라이브 개발 경험이 있는 모코엠시스가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G드라이브는 국내 최초 공공기관 대상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행안부 20개 중앙부처와 17개 위원회 공무원 약 10만명이 이용 중이다.

모코엠시스는 행안부의 '온북 사업'도 기대하고 있다. 재택근무 활성화 흐름에 맞춰 2027년까지 62만30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의 데스크톱을 업무용 노트북인 '온북'으로 바꾸겠다는 게 이 사업의 골자다.
모코엠시스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요소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꼽았다. 주력 사업인 연계솔루션의 '락인 효과'가 이를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모코엠시스는 123개(지난해 말 기준) 기업 및 공공기관에 연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건강보험 등 공공 부문부터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업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뒀다. 이중 5년 이상 장기 고객 비율은 75%에 이른다.

신규 수익 창출 기회가 많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연계솔루션 특성 때문이다.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이미 확보한 고객군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오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술이 있다면 시너지는 더 크다. 모코엠시스가 오픈 API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픈 API란 데이터나 서비스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공개 응용 프로그램이다. 데이터가 뒷받침되면 언제든지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각종 은행·증권사나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앱이나 서비스가 오픈 API를 활용한 대표적 예시다. 클라우드 사업에 강점이 있는 모코엠시스에 오픈 API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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