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혈관 막는 '심부정맥 혈전증' 평소 관리 및 예방 중요"

김수아 기자

2023-07-20 09:00:00

최찬중 원장 / 사진=초이스외과의원 제공
최찬중 원장 / 사진=초이스외과의원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우리 몸의 혈관을 통해 흐르고 있는 혈액은 각종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회수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혈액순환과 더불어 혈관의 건강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다만 혈관 또한 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인 만큼 평소 관리 및 예방이 필요하다.

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혈관 질환으로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꼽을 수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혈이 정체돼 심부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혈전이 생기고, 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심부정맥 혈전증이 위험한 이유는 체내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그 자체에 있다. 제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혈전이 폐를 막아 폐색전증이 될 수 있고, 이외에도 뇌졸중은 물론 심근경색 등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을 초래한다. 이 때문에 질환이 의심된다면 빠른 진단을 통해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갑자기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걸을 때 종아리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 등이다. 또 혈전증이 유발된 정맥 방향을 누를 경우 통증이 있거나 피부에 혈관이 만져지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항응고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혈전을 빨리 녹여야 하는 상황이 필요하면 인공적으로 혈전을 녹이는 성분을 투여하기도 하지만, 이는 항응고치료에 비해 출혈 위험이 굉장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을지로 초이스외과 최찬중 원장은 "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 혈관을 막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문제는 심부정맥 혈전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관련 증상이 있을 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심부정맥 혈전증은 예방도 가능한데, 가장 쉬운 방법은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말고 자주 일어나서 걷는 것"이라면서 "자주 움직이면 혈액이 정체되거나 굳지 않는다. 수시간 이상 한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해야하거나,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등 자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예방을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공기압마사지기 등을 사용해서 다리에 몰려있는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 보내주는 것 또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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