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주…1,790억원 규모

강지용 기자

2023-07-19 12:51:33

현대미포조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 사진=HD현대 제공
현대미포조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 사진=HD현대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과 총 1,790억 원 규모의 2 2,000입방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CO2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액화이산화탄소(LCO2) 외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Ammonia DF ready)’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적 가스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7 4천㎥급·4만㎥·3만㎥급 LCO2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는 등 이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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