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公, 어촌마을 워케이션 추진…서귀포 사계마을 등 10개소 선정

강지용 기자

2023-07-17 11:08:53

이미지=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이미지=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함께 어촌 휴양지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근 근로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근무방식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공단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드넓은 갯벌, 수평선 위 낭만적인 일출‧일몰이 있는 어촌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에 나선다.

공단은 공모를 통해 어촌 내 업무공간과 생활 여건,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어촌체험휴양마을 10개소를 올해 워케이션 대상지로 선정했다.

대상지로는 △인천 중구 포내마을 △인천 옹진군 이작마을 △충남 보령시 삽시도마을 △전북 군산시 방축도마을 △전남 함평군 돌머리마을 △전남 완도군 북고마을 △경남 거제시 다대마을 △경남 남해군 지족마을 △경북 포항시 창바우마을 △제주 서귀포시 사계마을이 선정됐으며, 공단은 어촌 워케이션 운영과 함께 어촌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적극 알려 어촌의 관계 인구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은 이달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진 대상의 매뉴얼 교육과 마을별 오피스 인프라 조성을 마치고,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내달부터 어촌체험휴양마을 10개소에 대해 본격적인 참가자 모집을 통해 올해 12월까지 3박 4일간의 어촌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촌 워케이션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바다여행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는 서울경제진흥원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참여하는 기업‧기관의 부담금은 참가 근로자 1인당 6~19만 원 내외로 마을별 상이하며, 이외 3박 4일간의 △공유 오피스 △숙박 △조식 △어촌체험(1회) △여행자보험 등의 비용은 공단에서 지원한다.

공단은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을 비롯한 각 권역의 기업‧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및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참가독려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최효정 공단 어촌해양마케팅팀장은 “아름다운 어촌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워케이션은 평소 바쁜 일상에 휴식과 여행이 힘들었던 도심 소재 기업의 근로자에게 새로운 근로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어촌체험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안착하여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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