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을 노래하다"…해남군, '해남의 노래' 작사 공모전 성료

박경호 기자

2023-07-13 16:32:16

해남의 노래 작사 공모전 심사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의 노래 작사 공모전 심사 / 사진=해남군 제공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해남군은 해남의 노래 작사 공모전에 전국에서 113건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남군은 해남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 제작을 통해 해남의 정서를 널리 알리고, 관광활성화 등 역점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땅끝을 노래하다, 해남의 노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5월 공모기간을 거쳐 11일 심사를 실시한 결과 ▲동요부문 ‘끝마을 꿈마을’ ▲발라드 부문 ‘땅끝에 가자’ ▲트로트 부문 ‘해남을 찾아 나를 찾아’ 작품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동요부문 대상‘끝마을 꿈마을’(장소라 작사)은 해남군 주요 명소에 시작과 끝에 의미를 담은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며 “땅의 끝마을, 이땅의 꿈마을/ 한반도의 처음과 끝 해남” 후렴구가 재미있게 덧붙여졌다.

발라드 부문 대상(정현정 작사)인 ‘땅끝에 가자’ 작품은 넘어지기 쉽고 포기하기 쉬운 청춘들이 땅끝에서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끝에 서 보면 길이 보인다/ 여기서 시작해 땅끝에서 새로 시작해”의 내용으로 작사했다.

트로트 부문(김경인 작사)은 어머니의 고향인 해남에 대한 남다른 사연을 담아 꽃이 지고 피듯 이별한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노래 가사로 녹여냈다.“행여/ 나 없을 때 왔다가 그냥 갈까봐/ 저 가지에 젖은 마음 걸어놨다고/ 자존심에 못했던 말/ 돌아와요/ 해남을 찾아 나를 찾아”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심사는 작사, 작곡 전문 음악인을 비롯해 음악 관련 전공 교수, 시인 등 7명이 참여해 해남노래에 대한 적합성, 대중적 호응도를 고려한 창의성 및 완성도를 기준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외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참가상 등 부문별 우수작품을 별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작들은 향후 전문 작곡가에 의뢰해 곡을 붙일 예정으로, 해남을 대표하는 노래로 적극 활용해 나가게 된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에 노래에 응모해주시고, 많은 관심 보여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작사 작품들이 전 국민이 애창하는 해남노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작곡에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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