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해남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 제작을 통해 해남의 정서를 널리 알리고, 관광활성화 등 역점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땅끝을 노래하다, 해남의 노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5월 공모기간을 거쳐 11일 심사를 실시한 결과 ▲동요부문 ‘끝마을 꿈마을’ ▲발라드 부문 ‘땅끝에 가자’ ▲트로트 부문 ‘해남을 찾아 나를 찾아’ 작품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동요부문 대상‘끝마을 꿈마을’(장소라 작사)은 해남군 주요 명소에 시작과 끝에 의미를 담은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며 “땅의 끝마을, 이땅의 꿈마을/ 한반도의 처음과 끝 해남” 후렴구가 재미있게 덧붙여졌다.
발라드 부문 대상(정현정 작사)인 ‘땅끝에 가자’ 작품은 넘어지기 쉽고 포기하기 쉬운 청춘들이 땅끝에서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끝에 서 보면 길이 보인다/ 여기서 시작해 땅끝에서 새로 시작해”의 내용으로 작사했다.
트로트 부문(김경인 작사)은 어머니의 고향인 해남에 대한 남다른 사연을 담아 꽃이 지고 피듯 이별한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노래 가사로 녹여냈다.“행여/ 나 없을 때 왔다가 그냥 갈까봐/ 저 가지에 젖은 마음 걸어놨다고/ 자존심에 못했던 말/ 돌아와요/ 해남을 찾아 나를 찾아”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심사는 작사, 작곡 전문 음악인을 비롯해 음악 관련 전공 교수, 시인 등 7명이 참여해 해남노래에 대한 적합성, 대중적 호응도를 고려한 창의성 및 완성도를 기준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외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참가상 등 부문별 우수작품을 별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작들은 향후 전문 작곡가에 의뢰해 곡을 붙일 예정으로, 해남을 대표하는 노래로 적극 활용해 나가게 된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