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CEO 부임 551일째를 맞이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 직접 나서 다변화된 사업환경에서 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낼 전략을 소개햇다.
이날 발표를 통해 조 사장은 스마트 라이트 솔루션 기업으로서 도약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핵심 요소로 서비스화(Servit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등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2030년 연평균,성장률,업이익률 7% 이상을 의미하는 '트리플 7'을 통해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을 달성하고, 매출액 규모를 100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LG전자는 ▲Non-HW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들 3대 축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물론이고 이를 포함한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수억 대의 제품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냄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한다.
먼저 TV 사업은 LG OLED, LG QN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광고를 시청한 고객에게 양질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외부 TV 브랜드에 webOS 플랫폼 공급을 늘리고 TV 외 타 제품군으로도 web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도 서비스 기반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초개인화, 구독, 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Home as a Service)’를 지향점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기존 가전의 제품 경쟁력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더함으로 ‘홈 솔루션(Home Solution) 사업’으로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급변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맞춰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함으로써 B2B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낸다.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 또한 203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업체로서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북미, 유럽 등 현재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느 계획이며 에너지 서비스화 영역에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디지털전환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고객의 숨은 니즈를 제품과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한 고객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샵을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를 강화하고, Gen-Z와 소통하는 팝업스토어 운영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데이터 분석시스템 ‘라이프그라피(Lifegraphy)’나 모든 고객 접점에서 수집되는 고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 플랫폼 ‘IC 360(Intellytics Customer 360)’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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