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이 찌릿찌릿하면 후두 신경통 의심해야"

김수아 기자

2023-07-05 13:28:30

최재웅 원장
최재웅 원장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수능 시험을 앞둔 고등학생 김 모 양은 최근에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통 받았다. 처음에는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은 더 심해져 책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으며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었다.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복용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던 김 양은 한의원에서 후두 신경통을 진단받았다.

이처럼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뒷목 통증은 후두신경통일 수 있다.

후두신경통이란 뒷목과 연결되어있는 뒷머리 부근 등 후두신경이 분포한 부위를 따라 생기는 통증으로 뒷목이 찌릿하거나 머리 꼭대기 부근이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창동 경희신맥한의원 최재웅 원장은 “해당 질환은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수 있을 정도의 경미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자세에 따른 뒷목과 머리의 통증이 심해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후두신경통은 자세적인 문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종류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뒷목이 따끔거리는 통증부터 눈 주위의 통증, 머리 뒤쪽이나 옆쪽에 찌르는 듯한 양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진단시 소후두 신경과 대후두 신경을 나눠 치료하는데 대후두 신경통의 경우에는 뒷목에서 가운데로 올라가며 통증이 있는 양상이 있고, 소후두 신경통의 경우에는 귀 뒤쪽에서 머리 위로 콕콕 찌르거나 저리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각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예방을 위한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도 중요하며 앉을 때는 허리와 어깨를 곧게 펴진 상태를 유지해야하고 고개는 거북목처럼 앞으로 과도하게 나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의 긴장을 해소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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