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대우조선해양, 대기업집단 명단서 해제

강지용 기자

2023-07-03 13:46:06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 전경 / 사진=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 전경 / 사진=한화오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되면서, 대기업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했다고 3일 밝혔다.

옛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국내 계열사 3개사(대우조선해양, DSME정보시스템, 삼우중공업)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12조 3,400억 원으로 82개 공시대상기업 집단 중 37위를 기록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5월 1일 자산총액 합계액이 10조 원이 넘는 대우조선해양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 기업집단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이 중 자산 총액이 10조 원이 넘으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한화그룹이 공정위의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지난 5월 24일 대우조선해양 지분 30% 이상(49.33%)을 취득하면서 최다출자자가 됐다.

이에 대우조선해양과 2개 완전자회사는 한화로 계열편입되면서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는 계열제외가 됐다.

공정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기업집단 대우조선해양은 소속 회사가 존재하지 않아 더 이상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으며 자산총액 합계액도 3조 5,000억 원 미만"이라며 "따라서 연도 중 지정 제외(자산총액 3조 5,000억 원 미만 기업집단) 요건을 충족하게 돼 이번에 지정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3일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한화그룹은 올해 계열사 수가 99개로 공정자산총액은 95조 3,690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으로 나열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지정 제외로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82개에서 81개로 줄어들게 됐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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