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과도한 점프 동작 시 무릎통증 발생 우려"

김수아 기자

2023-06-30 16:51:48

김상범 원장
김상범 원장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무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운동의 인기가 높아진다. 특히 배드민턴과 같은 실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무리하게 운동하다가는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누적되면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배드민턴은 주로 한쪽 팔과 어깨를 사용하기 때문에 팔이나 어깨에서 통증을 느끼기 쉽다. 그렇지만 높이 점프를 하거나 급작스럽게 턴을 하고, 달리다가 멈추는 등의 동작들은 무릎 관절에 악영향을 준다. 충격이 강할 경우 무릎의 구조물인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구조물의 경미한 손상은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무릎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면 무리한 움직임은 자제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하며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고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무릎통증이 심하거나 부종 및 불안정증 등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무릎 구조물에 손상이 생겼을 수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무릎 구조물의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또한 운동 중에는 과격한 동작을 자제하고, 관절을 보호해 주는 장비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평소에는 무릎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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