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우수영~신안 장산·신의도 여객선 취항...기존 노선보다 1시간 단축

박경호 기자

2023-06-23 16:19:26

업무협약 (사진제공 = 해남군)
업무협약 (사진제공 = 해남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해남군 우수영에서 신안군 장산도·신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카페리 여객선이 취항한다.

해남군은 23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명현관 해남군수와 (유)신진해운 박금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우수영~장산도~신의도 항로에 449톤급 카페리여객선 드림 아일랜드호 운항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취항할 드림 아일랜드호는 여객 정원 314명, 차량 37대를 선적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하루 3회 연중 운항할 계획이다.

항로가 개설되면 우수영에서 신의도까지 1시간 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기존 목포~신의 항로에 비해 1시간 가량이 단축된다. 또한 8월에는 신규 여객선을 추가로 투입해 40분 가량이 소요되는 우수영~장산도 구간을 별도 운행할 계획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산도와 신의도, 하의도는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 등이 위치해 연중 관광객들이 붐비는 지역으로, 우수영항을 통한 소금 등 수산물 물동량 증가와 관광객 유입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수영항에서는 제주도를 왕복하는 쾌속 여객선이 운항 중으로, 업무 협약을 통해 해남군은 우수영항 터미널에 매표소 등을 설치하고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우수영~장산도·신의도 간 여객선 취항은 우수영항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로, 우수영 오일장과 관광지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영항이 서남부의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여객선사와 긴밀히 협조해 차질없는 운항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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