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CNGR과 '1.5조 규모' 니켈·전구체 공장 설립...전기차 120만 대분

강지용 기자

2023-06-21 16:49:37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21일 중국 CNGR사와 합작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퓨처엠 정대헌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부사장, 이경섭 전무, CNGR 덩웨이밍 동사장, 주종웬 부총재 /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21일 중국 CNGR사와 합작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포스코퓨처엠 정대헌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부사장, 이경섭 전무, CNGR 덩웨이밍 동사장, 주종웬 부총재 /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포스코그룹이 포항시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며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21일 글로벌 전구체 전문기업인 중국의 CNGR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사업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4 지분으로 설립하는 니켈 정제법인에서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각각 2:8 지분으로 설립하는 전구체 생산법인이 이 황산니켈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구조다.

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은 각각 순니켈 기준 연산 5만 톤 규모의 황산니켈, 전구체 연산 11만 톤으로, 총 투자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이다. 두 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포항시 영일만 4산단에 올해 4분기 착공할 계획이다.

CNGR은 업계 최고수준의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기술과 자체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니켈 정제 및 전구체 합작법인의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투자 계약으로 국내 생산 비중이 약 13%에 불과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돼 포스코퓨처엠의 사업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날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는 덩웨이밍 CNGR 동사장(회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유병옥 부사장은 “글로벌 전구체 선두기업인 CNGR과의 금번 합작사업을 통해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함으로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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