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순으로 사회공헌 관심도가 높았다.
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국내 정유기업 4곳 ▲S-OIL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기업 열거 순은 정보량 순이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 이름' + '사회공헌, 기부, 장학, 취약계층, 봉사, 장애인, 어르신'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S-OIL의 경우 언론 보도에서 ‘에쓰오일’, ‘에스오일’이 혼용되는 만큼 함께 조사했으며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과 같이 사명에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지에스칼텍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등 한글 표기를 추가해 조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와 합산해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수요 급증과 2월 발발한 러-우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정유업계는 눈에 띄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1분기 온라인 상에서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정유업계의 비슷한 사회공헌 활동이 다수 목격됐다.
우선 올 1분기 S-OIL이 사회공헌 관련 포스팅 수 총 1,602건을 기록하며 국내 정유사 사회공헌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유튜브 ‘돈되는 복지TV’ 채널에서는 “2023년 에스오일 난방유 지원사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에너지 한파가 몰아친 동절기와 맞물려 S-OIL이 취약계층 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난방유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같은달 네이버금융 종목토론실의 한 유저는 “성금에 건설장비까지… 튀르키예 지원 팔걷은 기업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당시 발발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네이버, 한화그룹, GS그룹, HD현대, 한진그룹, LS, 효성 등 국내 기업들의 지원 현황을 전하며 S-OIL 또한 성금 50만 달러(약 6억 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는 소식을 담았다.
지난 3월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 트위터에는 “2023년 에쓰-오일(S-OIL) 장학사업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2023년 에쓰-오일 햇살나눔 장학사업 안내 포스터가 올라왔다. 1년 이내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후유장애, 중상해의 피해를 입은 화물운전자 가정의 학업 중인 자녀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다수 커뮤니티 채널에서 화상피해 한부모 가정,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후원 등 S-OIL의 전방위적 사회공헌 활동을 다룬 기사 공유가 포착됐다.
SK이노베이션은 1,397건의 포스팅 수로 2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커뮤니티 채널 뽐뿌의 한 유저는 ‘SK이노베이션, 협력사에 상생기금 36억 전달’이라는 뉴스를 공유했다. 직원 기본급의 1% 등을 모아 조성된 기금이 설을 맞아 74개 협력사 직원 6,658명에게 전달되고, 남은 기금은 단체상해보험 갱신과 근로여건 향상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재원 등에 쓰인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3월 네이버 구인구직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SK이노,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기부”라는 제목의 기사를 카페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229명의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 1,030여 점에 이르는 구호물품을 모아 튀르키예 대사관에 기부한다는 소식이었다.
GS칼텍스는 836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네이버블로그의 ‘애***’라는 유저는 “GS칼텍스, 에너지 취약계층 위해 100억 원 장전”이라는 제목과 함께 “GS칼텍스는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을 위해 총 100억 원의 후원금을 한국에너지재단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했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가 1분기 806건의 정보량을 나타냈다.
같은달 네이버블로그 ‘슈*’이라는 유저는 “정유업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이라는 제하의 포스팅을 올리면서 “지난해 고유가에 유례없는 호실적을 거둔 정유업계가 잇따라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라는 서두와 함께 현대오일뱅크가 성금 100억 원을 전국 난방 취약계층에 기부한다는 기사를 남겼다.
다만 정유업계 전반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2월 네이버블로그 ‘가을**’이라는 유저는 ‘지난해 막대한 수익을 냈음에도 사회공헌에 미온적으로 나선 은행처럼 정유업계도 난방비 지원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라는 긴 문구를 제목 삼은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정유업계의 소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특정 업종에 부과하는 ‘부담금 신설’에 대한 정유업계의 반발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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