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수영, 어깨통증 유발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

김수아 기자

2023-06-20 14:40:32

김홍겸 원장
김홍겸 원장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테니스나 배드민턴, 수영처럼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하다보면 어깨통증이 나타나기 쉬운 편이다. 일시적인 증상은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등의 가벼운 대처로 호전된다.

그렇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깨에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어깨 근육을 반복적으로 무리해서 사용하면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질환은 어깨힘줄이 서로 부딪히게 되는 것이 발병 요인인데, 특히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많이 할 때 쉽게 발병하는 편이다. 이외에도 어깨회전근개파열도 어깨통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면서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변의 4개의 근육을 지칭하는데, 이들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된 것을 어깨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중장년층이 넘어가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이 약해지면서 큰 충격이 없어도 조직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어깨회전근개파열 증상으로는 어깨통증 외에도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악화되며,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열된 조직을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점점 확대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며, 파열 부위에 변성이 발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파열이 경미한 편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지만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 역시 어깨통증 및 어깨관절의 운동 제한, 어깨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어깨충돌증후군 환자는 약물복용 및 물리치료, 재활운동,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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