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등산, 무릎 골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기 십상"

김수아 기자

2023-06-15 16:10:16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여가시간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주기적으로 등산을 하는 것은 체력을 강화하고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신체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산 시에는 무릎에 강한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며 무릎 골연골 및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지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무릎 골연골은 무릎뼈 끝에 자리한 연골조직으로 뼈끼리의 충돌 및 뼈의 마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써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무릎 골연골 및 반월상연골판은 부드러운 조직이기 때문에 무릎에 큰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뒤틀리면 조직에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무릎 연골에 손상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무릎이 붓는 등의 증상이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찢어진 연골 조각으로 인해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불편한 느낌을 받는 환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골연골 또는 반월상연골판에 경미한 손상만 생긴 환자는 약물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조직의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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