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는 매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됐으며, 올해 기준 13회째를 맞이한 배터리 분야 전문전시회다. 이번 전시회 참가 규모는 총 477개사, 1,400부스며 6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 전시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직접 진출해 최초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유럽의 전기차 점유율은 올해 13%에서 2030년 72%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처럼 강력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배터리 자급자족과 역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 개최를 계기로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신생 배터리 제조사 등과 우리 기업 간의 배터리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배터리 셀메이커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K-배터리 생태계가 총출동한다. 배터리 셀메이커와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국내 대·중소·중견기업 등 총 72개 사, 17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K-배터리의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는 △EU지역 내 주요 이차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기술트렌드 공유를 위한 ‘더 배터리 데이 유럽 컨퍼런스’ △현지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한 ‘유럽 투자진출 환경 설명회’ △한-EU 통상협력을 위한 ‘원자재법·탄소중립법 대응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내 같은 장소에서 유럽 지역 대표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이 유럽(The Smarter E Europe)’이 함께 열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스마터 이 유럽’은 최소 8만 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배터리 및 소재 분야는 우리나라 수출에 있어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다가올 전기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이차전지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활성화를 도울 수 있도록 K-배터리·소부장 기업의 EU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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