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해외진출 성공 사례"...현대베트남조선, 수주 200척 '초읽기'

강지용 기자

2023-06-14 10:15:32

현대베트남조선 전경 / 사진=HD현대 제공
현대베트남조선 전경 / 사진=HD현대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현대베트남조선(HVS)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해 신조선 사업 진출 15년 만에 선박 누적 199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현대미포조선에서 파견된 엔지니어 60여명이 상주해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모기업과 동일한 안전 및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다.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 소재한 현대베트남조선은 99 2천여㎡( 30만평)의 부지에 40만 톤(DWT)급 도크 1기와 10만 톤(DWT)급 도크 1, 1.4Km의 안벽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0명에 달하는 베트남 현지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베트남은 조선업 세계 5위 국가로 수주잔고 124 CGT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베트남조선이 이 가운데 74.4% 92 4 CGT를 차지하고 있다. 또 베트남이 지난해 인도한 선박 36 9 CGT 80.5% 29 7 CGT를 인도하는 등 베트남 조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 5 4,380만 달러, 13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인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해 700톤 급 골리앗 크레인을 신설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 확장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25년에는 20척 건조 체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에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2018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역경제 발전과 모범적 경영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포상을 받는 등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모기업이 소재한 울산광역시와 칸호아성이 2002년 자매결연을 맺는데도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의 민간사절단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이종찬 현대베트남조선 대표는 “이번 성과는 현대미포조선의 지속적인 기술 및 노하우 전수와 더불어 베트남 현지 근로자들의 높은 교육열과 근면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현지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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