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산·학·연 11개 기관과 ‘반도체 인재 양성’ 맞손

김수아 기자

2023-06-12 16:16:18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반도체 공유대학, 반도체기업 대표 등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경기도뉴스포털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반도체 공유대학, 반도체기업 대표 등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경기도뉴스포털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가 반도체 인재 양성에 팔을 걷었다.

12일 경기도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대·명지대·한국공학대 등 도내 대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과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채용 연계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력수급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차석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이윤규 경기대 총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박건수 한국공학대 총장, 최완우 삼성전자 부사장, 김상호 SK하이닉스 부사장,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인 ㈜에프에스티 장경빈 대표, ㈜동탄이엔지 고광노 대표, ㈜에이티아이케이 홍영호 대표, ㈜피앤에스인터내셔날 임재영 대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임윤수 대표 등 총 11개 기관과 ‘경기도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인력양성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와 효율적인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도-교육-산업-연구기관 간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경기도 반도체 공공교육 활성화 ▲교원 역량 강화 및 산업체 우수 강사 지원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 ▲특화 교육과정 이수제도 또는 학위 수여 방안 마련 ▲대학 간 학사 제도 교류를 통한 폭넓은 교육 기회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인력수급 문제다. 협약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경기도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나아가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나 AI 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쪽도 다양하게 인재들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꼭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반도체산업과를 신설했다. 이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경기도 반도체 인력 개발센터’인 ‘지스펙(GSPEC)’을 설치했고, 3~4월 ‘반도체 공유대학’ 지정 공모를 추진해 최종 경기대, 명지대, 한국공학대를 선정했다.

반도체 공유대학이란 반도체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과 기업이 ‘공유대학’을 구성해 교육과정과 실습 설비를 공유하고 참여기업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12일 오후 차세대융기원에서 열린 경기도 반도체 인재양성 산·학·연·관 공동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