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참가'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13일 부산서 개막..."국내 최초"

강지용 기자

2023-06-12 14:21:52

국제철도협력기구 로고 / 연합뉴스
국제철도협력기구 로고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국체철도협력기구(OSJD) 장관 회의가 기구 결성 이래 국내에선 최초로 열린다. 우리나라로선 가입 5년 만의 쾌거이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12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유라시아 국가 간 철도를 이용한 여객·화물 운송의 활성화를 위해 1956년 설립된 OSJD는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우크라이나 등 유라시아 대륙 20개 국가가 회원국에 등재됐으며 우리나라는 2018년 가입을 완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처음 대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20개 회원국의 철도 관계기관장과 주요 철도 운영기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3~14일에는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15일 개막식과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이어 16일에는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해운대 해변열차 블루라인파크를 방문한다.

국토부는 참가국 대다수가 국제박람회기구(BIE) 가입국임을 감안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고자 회의 장소를 부산으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부산 벡스코에서는 제11차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도 열리는 만큼 이번 회의와 맞물려 국내 철도 분야의 해외 진출 도움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회원국과의 철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철도 분야의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 진출 확대로까지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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