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싱가포르서 5,300억 추가 투자 유치…"최대 5조 원 조달"

강지용 기자

2023-06-08 14:06:49

SK온 CI / 이미지=SK온 제공
SK온 CI / 이미지=SK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장기 재무적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직전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 9일(영업일 기준) 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약 1조 500억 원) 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계약이다. SK온은 이 FI로부터 4억 달러(약 5,300억 원)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이 FI는 MBK컨소시엄의 일원으로 SK온 투자에 합류했다.

이로써 SK온은 최대 4조 9,7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 원을 24% 넘어선 규모다.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 2,000억 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 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 달러, 1억 4,400만 달러(약 1,900억 원)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유로본드 1조 2,000억 원, 차입금 2조 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 1,700억 원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프리IPO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SK온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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