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해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사업 전략과 위기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하반기 전략 신제품의 공개행사(언팩)를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이달 20일 전략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DS 부문은 업황 개선과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재 등의 시장 전망을 토대로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오는 15일 경기도 이천의 SKMS연구소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SK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이 참석할 에정이다.
SK그룹은 반도체가 극심한 불황에 빠진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댈것으로 보여지며 SK그룹이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7월 한국에서 글로벌 법인장 회의를 열어 권역별 전략과 글로벌 전체 전략을 점검하고 있는 한편 올해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미 지난달 8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린 이번 전략보고회는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오는 7월 하반기 경영 전략 모색을 위한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하며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VCM에서는 경제 위기 속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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