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시장이 이날 사전 예고 없이 교육 강사로 등장하자 참석한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이는 지난해 최하위권을 기록한 청렴도 평가에서 특히 부진했던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해 윤 시장이 강사를 자처한 것.
윤 시장은 갑질에 대해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권한을 남용하거나 지위에서 비롯된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해 상대방에게 행하는 부당한 요구나 처우”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금지해야 할 갑질의 유형으로는 비인격적 대우, 사적이익 요구, 업무 불이익 등을 강조했다.
특히 갑질 금지 명문화 등 갑질에 대한 징계 신설·강화와 징계 현황, 공직 내부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갑질 사례 등을 차례로 제시하며 갑질 근절 동참을 독려했다.
갑질의 경계가 모호한 경우에 대해서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직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윤 시장은 “업무상 독려와 질책, 반복적인 지시, 낮은 인사고과 점수 등은 갑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업무와 관련 없는 일로 괴롭히는 것을 괴롭힘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역사 속 존경하는 청백리로는 나주 출신 조선 전기 명재상인 ‘사암 박순’(1523~1589)을 꼽았다. 박순의 학덕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상소를 올려 1659년 창건한 월정서원(나주 노안면 금안리 소재)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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