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목전

강지용 기자

2023-05-23 17:08:12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 이미지=국가철도공단 제공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 이미지=국가철도공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STH)에서 올해 2월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에 대한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입찰 금액은 430억원 상당이다.

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km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철도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96km)'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 철도 노선이다.

철도공단은 작년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또 같은 해 4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유럽 내 적극적인 철도 수주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설계용역 수주를 통해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폴란드 및 주변국 철도사업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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