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 반납

강지용 기자

2023-05-12 10:58:33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최연혜 사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결의 대회를 진행했다. 최연혜 사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한국가스공사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한국가스공사(이하 공사)가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한다. 2분기(4~6월) 가스 요금 인상을 앞둔 시점에 공사가 내린 ‘자구책’이다.

공사에 따르면 12일 오전 대구 본사에서 최연혜 사장 등 전 임직원은 ‘비상 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올해 1분기(1~3월) 말 기준 11조 6000억원에 이르는 미수금 등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 현실화가 임박한 가운데 공사 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정부·여당의 입김 또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결의 대회에서 ▲천연가스의 안정적·경제적 공급 ▲임금 동결 및 조직혁신을 통한 가스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 등 대국민 서비스 강화 ▲생산·공급 안전 관리 강화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약속했다.

공사는 나아가 전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경영진은 노동조합과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결의 대회에서도 노조 동참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금 인상분과는 별도로 성과금도 반납할 계획이다.

경영 평가 결과 확정 시 오는 6월 1급 이상 임직원은 성과금 전액을, 2급 이상 직원은 50%를 각각 반납한다.
최연혜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 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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