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 결합 국민들 호의적…"유저 63.5%가 긍정 포스팅"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지난 20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 언론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자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국가의 경쟁당국 심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조 회장이 결합을 확신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이에 본지는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을 들여다봤다.

조사기간은 주간별(일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동향을 파악하기위해 2022년 3월20일(일요일)부터 2023년 3월18일(토요일)까지로 한정했으며 조사 채널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방법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25자 이내 포함된 경우는 모두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도 있다.

분석결과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키워드가 모두 포함된 포스팅 수는 총 8만8,368건이었다.

주간별로는 5주차(2022년 4월17~23일) 포스팅 수가 4,550건으로 가장 많았고 7주차(2022년 5월1~7일) 정보량이 1,083건으로 1,000건대에 겨우 턱걸이했다.

일부 두 항공사가 우연히 함께 게시된 포스팅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이들 두 회사의 기업결합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를 살펴봤다.

분석결과 긍정 포스팅은 5만6,195건으로 전체 포스팅의 63.69%에 달했다. 반면 부정 포스팅은 1만1,831건으로 13.39%에 그쳤다.

결론적으로 국민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에 대한 채널별 정보량을 보면 블로그가 가장 많고 커뮤니티가 2위, 카페가 3위, 인스타그램이 4위, 유튜브가 5위였다.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채널로 알려진 트위터의 경우 400여건에 그쳤다.

네이버포스트, 네이버 증권, 디시인사이드, 보배드림, 38커뮤니케이션, 엠엘비파크, 오늘의유머 등 '커뮤니티' 채널의 긍정 포스팅은 1만8,657건으로 부정 포스팅 1,93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트위터는 긍정 포스팅 179건, 부정 포스팅 248건으로, 12개 채널중 유일하게 부정률이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트위터리안을 제외한 모든 채널의 유저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독과점 우려'보다는 '결합으로 인한 국가 경쟁력 향상' 등 긍정적 효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