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공동주택 50개 단지 '라돈' 무료 검사 실시

김수아 기자

2023-02-14 10:49:45

경기도청 전경 / 제공 :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 제공 : 경기도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도민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측정 의무가 없는 공동주택 가운데 50개 단지 150세대를 선정해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라돈 무료 검사 서비스’는 측정 세대 거실 등에 라돈 검출 소자를 90일 이상 부착한 후 다시 회수하고 라돈분석기를 이용해 라돈 농도를 산출하는 ‘장기측정법’으로 진행한다.

이는 기존 단기연속측정방법의 48시간 밀폐방식과 달리 실제 생활환경에서 주민 불편 없이 측정이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올해 검사 대상 50개 단지는 시·군을 통해 사전에 선정했다.

연구원측에 따르면 현행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에 대해 시공자가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그 이전은 법적 측정 의무와 별도 권고기준이 없으며 라돈 권고기준을 초과한 4세대는 입주 1~3년 내 단지의 세대로, 도는 라돈 수치를 낮추려면 더 잦은 환기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겨울철을 포함해 실시한 상반기(2~5월) 평균 농도는 62.8Bq/㎥이고, 여름철을 포함해 실시한 하반기(8~11월) 평균 농도는 47.6Bq/㎥로 실생활 조건에서 측정한 라돈(장기측정법) 농도가 환기 주기 및 시간에 영향을 받는 걸로 평가됐다.

아울러 주기적인 환기가 라돈에 대한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만큼 ‘공동주택 라돈 등 실내 환경 관리’ 홍보지를 측정 세대와 각 시·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배포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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