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른 봄 주경배나무이(꼬마배나무이), 응애류, 깍지벌레 등 월동 해충이 발생하는데 기계유유제를 사용하면 해충 밀도를 억제하고 산란을 막을 수 있다.
기계유유제는 곤충 표면에 피막을 형성, 호흡을 못하게 만드는 방제 효과가 있는 살충제로 기계유에 유화제를 섞어 만든다.
지난해 깍지벌레, 복숭아순나방 피해가 심했던 과원은 기계유유제 살포 전 ‘고압 박피기’ 등으로 나무의 거친 껍질을 벗기는 조피작업이 필수이며 조피작업은 월동 해충의 밀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약제 부착 효과도 높아진다는 것이 시측 설명이다.
기계유유제는 30~40배(약 12.5~17ℓ/물 500ℓ) 희석해서 나무의 거친 껍질과 가지, 열매가지 등에 살포한다.
시는 배 그을음병으로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주경배나무이의 경우 기온이 따뜻해지는 이달에 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월동하는 어른벌레(성충)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했을 때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은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월동해충 방제시기를 놓치면 배꽃이 필 무렵부터 수확기까지 방제 노력이 배가 되는 만큼 조피제거와 기계유유제 살포를 적기에 살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