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또래의 치과의사 김모씨와 화촉을 밝혔다.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포니 정'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지난 2021년 만 29세의 나이로 KAIST 교수에 임용돼 화제가 됐다.
이날 정 교수 결혼식에는 범(汎)현대가 인사들이 집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참석했고 2006년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시어머니인 이행자씨와 함께 참석했다.
삼성가에서는 HDC그룹과 공동으로 HDC신라면세점을 운영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재계 쪽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식장을 찾았다.
정몽규 회장의 축구협회쪽 인사로는 황선홍·김병지·이영표·이천수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고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가 자녀들의 결혼식은 종종 정동제일교회에서 진행됐다.
현대가 2세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그의 형제인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장녀 진희씨, 정몽준 이사장의 차녀 선이씨 등도 이 곳에서 결혼했다.
현대가와 정동제일교회는 고 정주영 창업주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정주영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신영 전 동아일보 기자의 아내 장정자 현대학원 이사장의 가문이 정동제일교회 설립에 기여했고, 정신영 전 기자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정주영 회장은 가족과 정동제일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영 회장의 아내 고 변중석 여사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정주영 회장은 자녀들에게 결혼식은 정동제일교회에서 진행할 것을 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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