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혁신도시 교육력 제고…정부 정책지원 요청

박경호 기자

2023-02-09 13:01:33

국가교육위원장 면담 (사진제공 = 나주시)
국가교육위원장 면담 (사진제공 = 나주시)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방문해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 현안 핵심인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최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접견해 이전공공기관 종사자 가족의 동반이주 저해 요인으로 꼽히는 혁신도시 교육 여건을 설명하며 교육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윤 시장은 “혁신도시 내 다양한 학교 유형을 마련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개별 학생의 맞춤형 교육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과 만나 혁신도시 소재 고교 대상 ‘협약형 공립고’ 운영, 나주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비롯해 늘봄학교, IB교육과정 도입, 학교시설 복합화 등 민선 8기 명품교육도시 조성과 관련된 논의를 주고받았다.

협약형 공립고는 미국 차터스쿨을 모티브한 한국판 차터스쿨로 정부 예산을 지원받지만 교육 과정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며, 내년 시범 운영 예정인 ‘교육자유특구’는 지자체의 초·중·고교 설립과 교육과정 운영, 교원 채용 등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다.

윤 시장은 “혁신도시 소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급 과밀화가 수 년 째 지속되면서 학부모 자녀 교육 만족도는 물론 학생 관외 유출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학교 신설과 관련된 교육부, 도교육청과 협의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시장은 이배용 위원장에게 한국 고대사의 온전한 복원, 위상 정립을 위해 추진 중인 영산강 마한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마한문화의 독창성과 역사성 세계화’를 비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등을 목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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