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제품은 제품의 포장용기를 빼고 내용물만 포장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당연히 본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리필제품은 원가를 낮추어 본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25일 해피맘은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슈퍼마켓 등 5곳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제제품군을 중심으로 리필제품과 본제품 가격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조사에서만 본품 1,816건, 리필제품 1,801건으로 총 3,617건의 가격을 조사하였다.
본품 가격조사건수 기준으로 1,816건 중 428건의 리필제품 가격이 본품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세탁세제는 전체 가격조사한 609건 중 149건(24%), 주방세제는 전체 680건 중 113건(17%), 섬유유연제는 전체 527건 중 166건(31%)의 제품이 리필가격이 본품가격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유통업체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전체 가격조사한 301건 중 44건(15%), 대형마트는 전체 697건 중 191건(27%), SSM은 전체 307건 중 75건(24%), 슈퍼마켓은 전체 511건 중 118건(23%) 제품의 리필가격이 본품가격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리필제품에 대한 소비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은 63%의 비율로 리필제품 주 구매이유가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품과 비교한 리필제품의 가격 적정선을 묻는 설문에서 ‘70%이상 80%미만’이 39% 비율로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은 리필제품이 본품의 포장용기와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더 저렴해야한다고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본품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리필제품이 본품보다 비싸게 판매가 되고 있는 경우는 유통업체의 가격할인, 증정행사 등의 영향과 본품과 리필제품간의 용량 차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유통업체와 제조사는 이에 대한 가격관리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가격비교조사에서 리필제품이 본품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428건에 대해 리필제품과 본품 용량을 비교한 결과, 리필제품과 본품의 용량이 같은 경우는 2%로 나타났으며, 소비자 대상 소비실태조사에서 ‘리필제품을 고를 때 단위가격 표시를 항상 확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해피맘의 한 관계자는 "본품과 리필제품의 용량이 같은 경우는 단 2%로 소비자들은 리필제품 구매시 반드시 본품과 단위가격을 꼼꼼히 비교하여 합리적인 구매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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