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가뭄 극복 위해 제한 급수 시행…"명절 기간 일시 해제"

김궁 기자

2023-01-18 17:07:01

선박을 동원해 비상 용수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제공 = 완도군)
선박을 동원해 비상 용수를 운반하는 모습 (사진제공 = 완도군)
[빅데이터뉴스 김궁 기자]
완도군은 지난 2022년도 강수량이 765mm로 평년(1,425mm) 대비 53% 정도로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비상 급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완도군 전체 10개 수원지 저수율은 23.4%에 이른다.

군에 따르면 노화읍 넙도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단수를 시행해왔으며, 소안면과 금일읍, 노화읍, 보길면도 제한 급수를 시행해왔지만 다가오는 설에는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불편함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21일부터 24일까지 제한 급수를 해제하기로 했다.

현재 군에서는 수량 부족 수원지 6개소에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투입하여 일 2,000톤의 비상 용수를 운반하여 물을 보충하고 있다.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에 2개 수원지(부황제, 미라제)1차 준설을 완료하여 2만6,000톤을 확보했고, 추가로 준설이 가능한 4개 수원지(용항제, 척치제, 해동제, 미라제)1월 중에 공사를 진행하여 약 4,200톤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군은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고통을 겪고 있는 노화·보길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앞당기기 위한 해저관로 설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저관로 설치 사업은 총 678억 원을 투입하며, 올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육상 21.9km, 해저 9.2km 등 총 연장 31.1km의 관로를 설치하게 된다.

해저관로가 설치되면 노화, 보길, 넙도, 백일도, 흑일도, 마삭도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군측 설명이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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