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번 계좌추적을 통해 조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얻은 이익을 통해 불법적인 기업승계를 한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지난달 말 법원으로부터 조 회장과 회사 관계자 등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추적을 진행중이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에 이익을 몰아주고, 한국프리시전웍스가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조 회장 등에게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한 일련의 행위가 불법승계 진행을 위한 ‘실탄’을 만들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한국타이어가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몰드(타이어 패턴을 만드는 틀)를 고가로 구입하는 등 부당 지원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하고 두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공정위 조사 결과,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4년가량 타이어몰드를 원가보다 30% 이상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한국프리시전웍스에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부당 수익을 바탕으로 한국프리시전웍스는 2016~17년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두 아들인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에게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검찰측은 해당 배당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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