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한 제1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재단 측은 심사과정에서 비전·목표 사회공헌 활동성 공익 및 사회적 기여도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계층의 생계와 학업을 돕고 있는 ‘숨은 영웅’이다.
현재까지 본인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 채 선행을 이어가고 있어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지난 2000년 58만 4,000원을 시작으로, ‘얼굴 없는 천사’가 23년 동안 남몰래 기부한 금액은 8억 8,000여만 원에 달한다.
재단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기부를 이어오며, 우리 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킨 점을 높이 평가해 ‘얼굴 없는 천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재단은 상금 2억 원을 전주시에 전달하며 ‘얼굴 없는 천사’가 평소 밝혀온 뜻에 따라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사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민간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가, 개인부문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반값 진료로 봉사해 온 의사 윤주홍 씨를 선정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1%나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 7월부터 공모를 통해 후보를 선정했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심사위원의 최종심사에 더해 급여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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