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틀,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 국산화 선언

이병학 기자

2022-12-27 12:20:00

움틀,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 국산화 선언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움틀이 체외 진단기기의 필수적 소재이며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멤브레인 의료 제품의 국산화를 선언했다. 움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총괄하는 BIG3 혁신창업 패키지 바이오헬스분야에 선정되고,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저렴하며, 동등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멤브레인이란 크기가 다른 물질을 분리하는 일종의 필터를 말한다. 멤브레인은 항원과 찌꺼기가 혼재된 혈액에서 항원 항체 면역반응을 검출하는 체외 진단기기 및 바이러스와 세균에서 항체 의약품을 생성하는 바이오 의약품 등 다양하게 응용 가능한 바이오 소재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붕괴에 따라 안정적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며, 국내 산업 생태계가 원부자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등 멤브레인 산업의 국산화가 시급한 시점이었다.

이에, 움틀은 멤브레인 소재의 국산화로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기존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대체하는 한편, 고객의 부담을 경감하고 기존 제품의 성능에 충실하며,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제조공정을 가진 친환경 용매를 사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움틀은 올해 하반기에 외산 제품 대비 50% 이상 저렴한 MF급 보틀탑 필터 및 체외 진단용 NC멤브레인을 출시하여 필터 테스트와 비교평가를 통해 투과 및 제거 성능이 검증된 글로벌 수준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산업현장에 적용할 준비를 마쳤으며, 생태계 독성을 최소화하는 용매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 공정도 확립했다. 또한 친수성 신소재 기술에 대한 등록 특허 1건과 추가 특허 출원 2건 등을 통해 양산화 체제도 구축한 상태다.

움틀 관계자는 “실험용 소모품인 멤브레인 제품에서부터 2030년 친수성 소재와 여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체내 삽입형 인공신장 등 초 의료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멤브레인 경력 10년 이상의 기술 인력 중심 팀과 수요처의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 매출처 확보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해 2025년 소부장 기술특례상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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