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전차, 노르웨이도 진출…"연내 추가 수출 구체화"

최효경 기자

2022-12-13 17:46:33

출처 현대로템 공식홈페이지
출처 현대로템 공식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로템 K2전차가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 방산시장 진출까지 연내 구체화될 전망이다.

1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K2전차를 노르웨이에 공급하기 위한 우선협상자 선정이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예정이다.

시점은 이르면 오는 15일이 유력하며, 이날 노르웨이와 스웨덴,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필리핀 등 총 7개 국가 국방 고위 관계자 총 52명이 방산 수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공대지미사일(천검)과 다연장로켓(천무) 실사격 참관 일정이 계획됐다.

현대로템은 다국적군 국방 고위직을 만나 방산부문 추가 수출을 타진하고 노르웨이와 K2전차 수출을 구체화할 전망이며, 이에 대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국방 관계자 방한 일정은 미사일 업체 두 곳만 관계있는 것으로 현대로템과는 무관하다”며 “해당 건과 관련된 의전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노르웨이에 공급하는 K2전차 초도물량은 폴란드 1차 물량(180대, 약 4조5000억 원 규모)보다 조금 작은 3조 원 규모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로템 역시 해당 계약 연내 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르웨이에 전차를 공급하는 수주 경쟁에서는 현대로템 K2 흑표전차와 독일 KMW 레오파드전차가 동계시험평가에 투입됐으며 현대로템 K2는 기동시험과 사격시험에서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K2전차는 독일과 미국 전차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다른 전차와 달리 추위에도 기동이 가능해 사계절 운용에 최적화된 전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전차 미사일 자동회피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현대로템은 K2전차 기술 이전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2전차 대당 가격은 약 295억 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K2전차가 시험평가에서 경쟁사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이번 노르웨이 수주 대상으로 확실시되고 있다”며 “다만 노르웨이 측도 한국 국방부를 대상으로 미사일 공급 등에 관한 수출을 타진하면서 일정이 다소 미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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