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장 임명 시급…도의회에 적극적인 협조 요청"

김수아 기자

2022-11-17 16:52:21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가 "공공기관장 임명이 시급하다"며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17일 오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민선 8기 경기도가 시작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현재 경기도내 1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공석"이라면서 "기관장 공석 장기화로 인한 경영 공백과 리더십 부재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주요 사업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조직 안정화가 저해되는 등 기관 운영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우선 인사청문 대상 공공기관을 포함한 8개 기관의 기관장을 내정했지만 청문절차에 대한 도와 경기도의회 간 협의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공기관장 임명도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2020년 도와 도의회가 맺은 현행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 내용대로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해 주실 것을 경기도의회에 정중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경기도는 17일부터 7개 공공기관 기관장 후보자에 대해 경기도의회에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송부드릴 예정이라면서 이는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경기도의 불가피한 제안이라고 읍소했다.

경기도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엄중한 이 시기에 더 이상 공공기관장 공석을 방치할 수 없다며 신속한 기관장 인사로 공공기관을 안정시키고,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조와 별개로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와 인사청문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두 기관이 모두 만족할만한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청문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가 의회에 요청한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청문 일정은 17일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6개 기관, 오는 22일 경기주택도시공사 1개 기관 등이다.

현행 협약의 인사청문 비대상 기관인 경기도사회서비스원는 청문회 일정에서 제외됐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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