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토방 낮춤 사업 본격 추진 나선다…"어르신 안전 일상 도모"

산포면 이어 전체 읍·면·동으로 확대 추진

김궁 기자

2022-11-14 16:02:35

토방 낮춤 사업 모습 (사진제공 = 나주시)
토방 낮춤 사업 모습 (사진제공 = 나주시)
[빅데이터뉴스 김궁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 생활을 위한 토방 낮춤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토방’(土房)은 집 마루와 마당 사이 마당보다 조금 높게 흙과 돌을 쌓아 만든 계단으로 흙집에 습기가 타고 올라오는 것을 막고자 옛날식 주택에서 주로 쓰인 전통 건축 양식으로, 시골마을에는 토방이 있는 옛날식 주택이 많아 관절염을 앓거나 다리에 힘이 없는 어르신은 높은 토방에 오르내리기가 불편할뿐더러 낙상 사고 위험이 있어왔다.

나주시는 높은 토방을 오르내리는 어르신, 장애인의 거동 불편 해소와 낙상 등 주택 안전사고를 예방에 중점을 두고 토방 특성에 따라 계단 또는 완만한 경사로(발판), 안전손잡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병태 시장은 최근 현안업무 회의를 통해 산포면장으로부터 토방 낮춤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후 이 사업을 전체 읍··동으로 사업을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이에 따라 시는 맞춤형복지팀, 복지기동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관 협력을 통해 토방 낮춤, 안전바 설치 등 낙상 예방 지원 사업 대상 가구 발굴 및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다.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기초연금수급 어르신, 장애인 또는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낙상사고 위험에 노출된 저소득 가구(65세 미만) 등이며 지원 가구로 선정되면 주택 여건에 맞춰 어르신이 토방에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계단, 경사로, 안전손잡이 설치 등을 추진한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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