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가뭄 장기화 대응에 총력 기울여…"단계별 진행"

김궁 기자

2022-11-10 16:37:26

급수차를 이용해 완도군 소안면 미라제에 물을 보충하는 모습 (사진제공 = 완도군)
급수차를 이용해 완도군 소안면 미라제에 물을 보충하는 모습 (사진제공 = 완도군)
[빅데이터뉴스 김궁 기자]
완도군은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우량으로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가뭄 장기화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노화읍과 보길면에서 2일 급수, 6일 단수를 시행하였으나 다행히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원지 저수율이 80%를 보여 182일 만에 제한 급수를 해제했지만 노화 넙도의 경우, 수원지 저수율(6%)이 증가하지 않아 5월부터 현재까지 1일 급수, 6일 단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계속해서 비가 내리지 않을 시 제한 급수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2,3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안면은 미라제 저수율이 8%에 불과해 지난 1일부터 2일 급수, 5일 단수를 시행했으며 인구 3,650명의 금일읍도 지난 7일부터 2일 급수, 4일 단수를 시행했다.

군은 가뭄 대응 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하여 추진하며 1단계 시행 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급수선과 대형 관정을 통한 하천수 펌핑으로 수원지 용수를 보충하고, 마을별 소형 관정, 하천수, 간이 상수도를 정비하고 물탱크를 설치하여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2단계는 이달 중순부터 시행하며, 금일, 소안, 노화, 고금의 수원지 준설 착수, 마을 샘물 급수전 설치, 마을 단위 중형 관정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환경부 시범 사업인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소안 미라제에 1300톤을 공급한다.

3단계는 20231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대형 철부선과 차량을 이용하여 광역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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