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8분께 여수시 D-2 정박지에서 기름 수급 중이던 4만 2,000톤급 LPG운반선 A호(라이베리아, 승선원 23명)가 1,600톤급 유조선 B호(부산선적, 승선원 9명)로 부터 연료유 수급 중 기름이 흘려넘쳤다고 유조선 선장에 의해 신고 접수됐다.
신고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A호 갑판상 기름이 흘려넘쳐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선체 외부 기름이 흘러 내린 유출 흔적을 발견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및 방제정 9척, 관계기관 2척, 민간방제업체 방제선 2척 등 총 13척을 동원해 사고 선박 주변 오일펜스 총 400m를 설치하고 유흡착재를 이용해 긴급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사고는 LPG운반선 A호가 연료유 수급 중 탱크 에어밴트(공기 흡·배기관)를 통해 저유황연료유(VLSFO)가 갑판상 흘러넘쳐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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