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개 시군 대상 환경친화적 경축순환 농업 추진

김수아 기자

2022-10-26 14:12:54

경기도청 광교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경기도청 광교청사 전경 /제공=경기도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는 올해 화성·용인 등 총 6개 시군 918ha 농지를 대상으로 엄격한 부숙관리를 거친 가축분뇨를 비료로 활용하는 ‘경축순환(耕畜循環) 농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축순환 농업’은 가축분뇨를 사용해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작물의 부산물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는 농업을 말한다.

무엇보다 자칫 오염원이 될 수 있는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잘 숙성, 자원화해 농경용 퇴비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최근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순환농업 방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7~10월 도내 경종(耕種) 농가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고, 이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해당 농경지에 대한 토양검사와 부족한 비료량을 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도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퇴비유통전문조직을 통해 참여 경종 농가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퇴비의 운반·살포 등을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화성 150곳, 용인 28곳, 이천 10곳, 포천 9곳, 평택 17곳, 연천 1곳 총 6개 시군 215개 농가 농경지로, 총면적은 약 918ha에 달한다.

이들 경종 농가를 대상으로 퇴비를 공급할 축산농가는 총 6,274곳으로, 현재까지 4,283개 농가가 퇴비화 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사업은 최근 농업용 비룟값 상승으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경종 농가에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양질의 비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산농가와 경종 농가의 상생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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