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英테이트 미술관과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개막

최효경 기자

2022-10-11 10:48:28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전시 전경출처: Hyundai Commission: Cecilia Vicuña: Brain Forest Quipu Installation View at Tate Modern 2022. Photo © Tate (Matt Greenwood)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전시 전경출처: Hyundai Commission: Cecilia Vicuña: Brain Forest Quipu Installation View at Tate Modern 2022. Photo © Tate (Matt Greenwood)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열리는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展이 11일(현지시간)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로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매년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 재료와 전통 직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텍스타일(textile) 조형 예술 및 대형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예술가이자 시인 세실리야 비쿠냐는 공동체, 생태계, 환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쟁점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세실리야 비쿠냐가 준비한 이번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展은 산림 파괴와 기후변화에 따른 토착인 피해에 대한 일종의 애도를 표현했다.

특히, 여러 형태와 색상으로 매듭지어진 끈을 이용해 의사소통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 ‘키푸(Quipu)’와 작가가 주목한 다양한 토착 역사와 문화, 환경 문제를 조명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진행은 테이트 모던의 프로그램 디렉터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와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피온탄 모란(Fiontán Moran), 커뮤니티 프로그램 큐레이터 헬렌 오말리(Helen O’Malley)가 맡았다.

전시는 터바인 홀 양 끝을 잇는 두 개의 조형물은 키푸에 기반을 둔 작품으로 가공되지 않은 양모, 식물성 섬유, 판지 등의 재료를 라틴 아메리카계 지역사회 여성들이 수집한 영국 템스강 유역에 버려진 점토 파이프, 도자기 조각 등으로 구성됐다.

메인 전시와 더불어 이달 14일 전시 연계 활동으로 테이트 모던에서 열리는 ‘Quipu of Encounters: Rituals and Assemblies(만남의 키푸: 의식과 집회)’에는 전 세계 예술가와 환경운동가, 과학자,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예방을 위한 참여 의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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