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고(高) 대비 비상경제 점검회의서 대응방안 논의

김수아 기자

2022-09-30 16:15:06

도, 3고(高) 대비 비상경제 점검회의서 대응방안 논의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경기도는 30일 경기도청에서 ‘3고(高) 대비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개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분야별 민생안정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과 국제원유·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이 당분간 지속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기업·수출’, ‘농·수산’, ‘에너지’, ‘물가·불공정단속’, ‘복지’, ‘부동산’ 등 분야별 위기 상황을 심층 진단하고 도 차원의 대응책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효상 국제금융팀장,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배길수 본부장, 경기도수출기업협회 이대표 회장 등이 참여해 경제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었다.

김효상 국제금융팀장은 “환율변동은 수출·무역 수지, 물가는 물론, 자본유출입을 통한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저소득층이나 영세사업체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이들을 위한 선별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배길수 본부장은 “8월 무역수지는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무역’ 비상 상황”이라며 기업 대출 금리 보전, 납품 단가 연동제 등 도입 등을 건의했다.

이대표 회장은 “도내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 금융비용 증가, 인력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일부 기업은 마땅한 대응 방안이 없음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도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을 통하여 국내·외 경제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적 여건으로 위기를 겪는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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