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10차 임단협 2년 연속 무분규 잠정 합의 성공

최효경 기자

2022-08-31 09:42:34

기아 노사,  10차 임단협 2년 연속 무분규 잠정 합의 성공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기아 노사는 지난 30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을 통해 2년 연속 무분규로 2022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로나 19 감염증 대유행에 따른 장기간 경기 침체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국가간 통상 이슈 등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고객 불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총력생산에 나서며, 차산업 전환기에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데 공감한 결과다.

기아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합의한 것은 1998년 기아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임단협은 지난 6월 2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2~3회 집중적으로 실무 및 본교섭을 거치며, 약 2개월여만에 노사간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무상주 49주 지급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를 체결했다.

단협 내 복지 관련 조항들도 합의됐으며 사회적 트렌드에 부합되는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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