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소장 이윤근)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네팔,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 총 8개 국가의 10여 개 현지 NGO들과 함께 각국 현지의 영수증, 학용품 등 시료를 채취하여 환경호르몬 노출 정도를 분석하였다.
방글라데시 ESDO는 현지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지우개 47종을 수집하여 환경호르몬 검출을 분석했는데, 그 중 30종의 지우개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30종의 지우개 중 21종은 프탈레이트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SDO 샤리아(Shahriar) 사무총장은 연구성과보고회에서 어린이용 문구류의 프탈레이트 함량을 제한하는 규제를 방글라데시 당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된 환경호르몬 연구 결과는 방글라데시 총 21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방글라데시 환경산림기후변화부는 이를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라며 방글라데시 시민들에게 환경호르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SDO는 환경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생활 속 환경호르몬 조사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재단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하여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한국이 노동환경과 생활환경을 개선해 온 자산과 경험을 아시아 각국 시민사회 및 정부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사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2021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금융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국가들의 환경단체 네트워크를 통해 8개국의 생활 속 환경호르몬 노출과 영향에 대한 연구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만들기 연구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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