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해에도 1,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같은 수준을 이어가기로 했다. 총 지급액도 850억원 규모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실시해 오고 있다. 투자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간 배당 총액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간 배당 총액은 2016년 약 2,087억원에서 2021년 4,476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SK㈜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Bio),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투자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내실을 기하는 한편, 미래 핵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틀을 빠르게 다져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Cell∙Gene Therapy)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CBM사에 3억5천만 달러를 투자, 2대 주주로 올라서며 미국 내 혁신 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인수한 프랑스 CGT CDMO 이포스케시는 연내 제 2공장을 준공하고 2023년 대량 상업 생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4월에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 기업이자 국내 유일하게 양산 능력을 갖춘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하며 SiC 웨이퍼 생산부터 반도체 설계, 제조로 연결되는 SiC 전력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또, SK㈜는 지난 5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시장에도 진출해,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 이성형 재무부문장은 “올해는 핵심 사업별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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